교육. 핀란드가 답이다?? SKT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


오늘 서점을 들렀다. 교육 섹션을 지나가다가 든 생각..다 똑 같은 이야기 뿐이다. '핀란드 교실혁명' , '핀란드 부모혁명', '핀란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 '핀란드 공부혁명', '핀란드 자녀교육법', 죄 다 핀란드 이야기다. 한 때 불었던 붐이라고 생각했지만, 교육 섹션에서 여전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각자 생수를 사서 마실 돈으로, 수돗물 관리에 투자하는 게 낫다" 는 핀란드


핀란드의 교육을 보여주는 책들을 읽어보면, 정말 혁명적이다. 경쟁도 없고, 비교도 없다. 낙오자도 없다. "경쟁"보다는 "협동"이다. 핀란드에서는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된다. 정부는 '깨끗한 물'을 시민에게 공급하기 위한 공적 투자에 적극적이다. 생수를 사서 마실 돈을 모아서, 수돗물 관리에 투자하면 결국 모두가 더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사교육에 들어가는 돈을 세금으로 거둬서 공교육에 투자하면 모든 아이들이 훨씬 질이 높은 교육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핀란드는 "모두가 나쁜 교육을 받더라도, 우리 아이가 전체에서 1등을 하면 만족스럽다"라는 차별화 보다, 전체적인 교육의 질은 높이는 노력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핀란드의 교육 방법'은 아주 좋은 교육 방법이다. 하지만 "핀란드의 교육 방법 뿐만 아니라, 다른 대안적인 교육 환경을 지향하는 나라와 학교" 도 있다. 핀란드 외에 다양한 교육 방법을 알아보자.


‘더불어 사는 삶 배우기’- 발도르프 학교

1919년, 독일의 철학자이자 교육자인 루돌프 슈타이너가 만든 학교. 발도르프
이 곳에는 컴퓨터, 텔레비전, 등의 시청각 기자재가 없다. 시청각 매체들은 아이들의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일깨우는데 방해를 주기 때문이다. 컴퓨터는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10학년 부터 가르친다. "컴퓨터를 배우는 이유를 알게 알고, 컴퓨터를 이용해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게 한다.


또한, 1학년 때부터 간단한 뜨개질을 하며,목공, 농사짓고 가꾸는 일, 밀랍 양초 만들기, 빵 만들기, 놋쇠 그릇 만들기, 용접하기 옷 만들기 그 밖에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실용적인 과목들을 전 학년에 걸쳐 배운다. 이러한 과목들을 우리들이 보통 실업계학교에서 가르치는 직접적인 직업교육과는 다르다. 다만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체험을 함으로써 장차 각자가 서 있는 자리에서 다양한 직업 세계를 이해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배려할 수 있는 인간을 기르기 위한 것이다.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예술 교육 빠질 수 없다. 재능이 있건 없건 누구나 한가지씩 악기를 배우고 합창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시를 외우고, 연극을 한다. 언 뜻보면 예술 학교처럼 보인다. "예술은 아이들의 영혼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다"라는 것이 기본 전제이다.


'자유롭게 노는 아이들' - 서머힐 학교

1921년, 영국의 교육자 니일에 의해 세워진 학교. 서머힐
서머힐 학교의 교육철학은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맡겨두면, 아이들 스스로 자란다"는 것이다. 즉, 니일은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한 행동을 할 때, 그것이 가장 효과적인 교육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이 곳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수업 참석 여부를 결정한다. 이 곳에서 수업은 의무 사항이 아니다. 수업에 대한 강요도, 숙제나 시험도 없다. 아이들은 그저 학교에서 재미있게 논다.


이 학교에서 아이들은 매일매일 어떤 놀이를 할 지 궁리하는 과정, 놀이를 기획하고 놀이 도구를 만드는 과정 속에서 호기심, 탐구심, 창의력 등을 키운다. 그리고 스스로 정한 놀이규칙을 통해 규율과 규범을 배우고, 사회성을 기른다. 그러다 어느 순간 아이들은 스스로 교실을 찾는다. 언제 공부를 시작하든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공부'에 대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한 순간, 그들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머힐 학교에도 허용되지 않는 것이 있다.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되는 일을 하지 않는 것' 이다. 그 때문에, 학교의 규칙은 모두 200가지가 넘는다. 이 것이 너무 세세하고 많은 규칙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규칙에 대해 어떤 압박감도 받지 않는다. 아이들 스스로 정한 규칙이기 때문이다. 즉, 학교의 모든 것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모두 학생들이 선택하는 것이다.


"학교가 숲으로 들어왔다" - 숲 학교

숲 학교는 숲 유치원의 형태에서 발전 되었다. 숲 유치원은 1950년대 중반부터 스웨덴, 덴마크,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영국 등의 유럽 여러 국가들에서 시작 되었는데, 몇 몇의 숲 유치원이 더 나아가 숲 학교의 형태가 된 것이다. 요즘 들어 숲 유치원, 숲 학교가 유럽국가들에 이어 미국, 캐나다, 일본, 한국 등에도 확산되고 있다.


숲 학교는 자연을 접할 기회가 드문 아이들의 생태 대안 교육으로 각광받고 있다. 숲을 통한 교육은 '아이들이 스스로 능동적으로 활동하는 것'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수업 시간 외 자유 시간에 새롭고 신기한 생물들로 가득한 숲에서 놀이거리를 스스로 찾아 즐긴다. 아이들은 일찍부터 동식물과 교감하며 끊임없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아이들은 창의성과 모험심을 키우고, 자연이 정복의 대상이 아닌 공생의 대상임을 깨닫는다. 스위스 숲 학교에서는 선생님, 친구와 함께 식사준비를 위해 불을 지피고 작은 칼과 톱을 능숙하게 다루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은 개성에 따라 각양각색의 활동을 한다. 넓은 풀밭 위에 눕기, 돌조각 실로폰을 연주하고 나뭇가지로 글씨쓰기, 나무그네 타기, 손으로 흙 만지기, 친구들과 함께 엉덩이 썰매로 언덕 내려오기 등 적어도 아이들이 숲에 있는 시간만큼은 오감으로 자연을 느끼는 것이다. 숲을 알게 되는 과정 자체가 바로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공부가 된다.


교육. 정해진 답도, 방법도 없다!!


우리는 '올바른 교육'이라고 하면, 대부분 '핀란드의 교육'을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올바른 교육 방법 = 핀란드의 교육 방법" 이라는 단 하나의 시선보다, 조금 더 "다양한 교육 방법"에 관심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에는 정해진 답도, 방법도 없다.

핀란드 외에도,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 교육 환경을 가진 많은 나라와 학교"가 있다.
우리의 교육을 조금 더 나은 교육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다양한 교육 환경의 장점들을 배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조금 더 폭 넓게 교육을 바라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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